'서세옥·서도호: 어루만지다(撫)' (성북구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2/뉴스1
성북구립미술관은 성북동 한옥을 매개로 아버지 서세옥과 아들 서도호의 예술세계를 잇는 특별전 '서세옥·서도호: 어루만지다(撫)'를 오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연다. 이번 특별전에는 서도호가 한옥의 문과 현판 등을 탁본한 신작을 처음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2026 제1회 성북아트위크: 집, 이어진 숨결'의 하나로 두 작가가 공유한 성북동 '집'에 주목한다. 전시는 '집, 사유와 기억의 공간'과 '사람과 존재, 이어지는 시간' 등 2부로 구성된다.
서세옥은 1970년대 성북동에 창덕궁 연경당을 본뜬 한옥을 짓고 '무송재(撫松齋)'라는 당호를 붙였다. 괴석과 불상 등을 두고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렸으며 1970년대 후반 대표작 '인간' 연작을 이 공간에서 만들었다.
서도호는 성북동을 떠난 뒤 뉴욕과 런던 등 자신이 머문 공간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집으로 재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담벼락 문양과 정원의 석조물 등 아버지의 손길이 남은 한옥의 일부를 탁본한 2026년 신작을 내놓는다.
1부에서는 서세옥의 '남향집', '동네', '천도', '수선과 괴석', '영지와 괴석' 등을 선보인다. 서세옥의 문인적 취향과 집을 둘러싼 사유를 살펴보는 구성이다.
2부에서는 서세옥의 '인간' 연작과 서도호의 실 드로잉, 신작 '카르마' 연작을 함께 전시한다. 서세옥의 '사람들', '춤추는 사람들'과 서도호의 3m 길이 작품 '나의 집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성북동 한옥에 스민 아버지의 손길과 그 공간에서 자란 아들의 기억이 어떻게 예술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성북구립미술관 2·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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