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유유산업 안양공장의 공장동(국가유산청 제공)
근현대 건축 거장 김중업(1922~1988)이 설계한 제약 복합시설 '구 유유산업 안양공장'과 90년 역사의 광주극장 등 근현대 건축 유산 4건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구 유유산업 안양공장(공장동·연구동·수위실)', '광주극장', '구 대전공회당', '제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일제 비행기 격납고' 등 4건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구 유유산업 안양공장은 1950년대 말 조성된 제약 분야 산업시설로, 원료 반입부터 생산·연구까지 아우르는 복합단지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했다는 점에서 사회적·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광주극장은 1935년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법인이 개관한 극장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광주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단관극장이라는 점에서도 희소성이 있다.
광주극장(국가유산청 제공)
구 대전공회당은 1930년대 충남도청 이전과 대전읍의 대전부 승격 과정에서 건립된 건물이다. 대전 최초의 도시계획시설인 공회당 겸 충남산업장려관으로 조성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현재 지방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제강점기 공회당 건축물"이라며 "1930년대 확산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해 근대기 모더니즘 경향을 잘 보여줘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제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일제 비행기 격납고는 일제강점기 알뜨르비행장 일대에 조성된 격납고군의 일부다. 당시 전쟁 관련 군사시설의 특성과 이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강제 동원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들 4건을 30일간 등록 예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