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종이로 만든 색채 회화…운중화랑 김춘환 개인전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AM 10:12

'김춘환 전' (운중화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3/뉴스1

김춘환 작가가 인쇄종이를 활용한 새로운 평면·설치 작품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화랑에서 선보인다. '김춘환 전'은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광고 전단과 포스터, 상품 라벨 등 한 번 쓰고 버리는 인쇄물을 작업 재료로 삼는다. 종이를 자르고 구기거나 겹겹이 쌓아 평면과 입체 형상을 만든다.

인쇄물에 담겼던 문자와 이미지는 이 과정에서 원래의 가독성을 잃는다. 종이에 남은 색과 절단면, 주름이 화면을 이루는 새로운 요소로 바뀐다.

김춘환의 작품은 종이를 물감처럼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색조의 인쇄물을 모아 화면을 채우고 단면에서 생기는 흰 선으로 조형적 리듬을 만든다.

평면 작업은 여러 겹의 종이가 촘촘하게 쌓이며 두께감 있는 표면을 이룬다. 입체 작업에서는 종이 조각이 벽에서 돌출하거나 덩어리 형태로 바닥에 놓인다.

관객의 관람 위치도 작품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정면에서는 색면이 두드러지지만 측면으로 이동하면 접힌 종이의 높이와 파편적인 구조가 모습을 드러낸다.

1968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춘환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조형예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이후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30년 넘게 종이 작업을 이어왔다.

전시 첫날인 1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개막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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