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1866' (시카고예술대학(SAI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3/뉴스1
시카고예술대학(SAIC)이 설립 160주년 특별전 '크로싱 1866'(CROSSING 1866)을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연다. 한국인 최초 유학생 임용련부터 동시대 창작자까지 37명의 작업을 소개한다.
임용련은 3·1운동에 참여한 뒤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1922년 한국인 최초로 이 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예일대학교와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했고 귀국 후 오산학교에서 이중섭 등 후학을 가르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임용련의 대표작을 디지털 이미지로 소개한다. 다른 참여자들의 회화와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뉴미디어, 디자인, 실내건축 등 여러 분야 작업도 함께 보여준다.
시카고예술대학은 1866년 시카고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출발했다. 미술관 소장품에 기반한 연구와 실기 교육을 발전시켜 왔으며 조지아 오키프, 조안 미첼, 제프 쿤스 등이 이곳에서 수학했다.
전시에서는 한 학교에서 공부했지만 서로 다른 재료와 분야를 택한 창작자들의 작업을 살핀다. 이들이 이동과 유학, 이주 등을 거치며 얻은 경험을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풀어낸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전시명 '크로싱'은 지리적 이동뿐 아니라 다른 문화에서 익힌 지식과 감각을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해석하는 행위를 뜻한다. 기획진은 임용련의 여정을 출발점으로 삼아 시대가 다른 작가들의 예술적 경험을 연결한다.
이지선 시카고예술대학 총장은 2024년 7월 이 학교 최초의 이민자 출신 총장이자 두 번째 여성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학교의 실험 정신을 관객과 나누고 다음 세대의 도전을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시카고예술대학과 한국동문회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인 19일과 26일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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