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재해석한 한국의 미학…'8인 8색' 미디어아트 공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3일, PM 10:41

AI가 재해석한 한국의 미학…'8인 8색' 미디어아트 공개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공지능(AI)이 한국 전통의 색과 문양, 자연의 풍경을 새로운 시각예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6~17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리는 ‘2026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해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행사가 AI 융합 콘텐츠 기업 ‘AI아트’와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행사 기간 고양꽂전시관 2홀 전시관 ‘AI 미디어아트존’에서 ‘8인의 작가, 8개의 시선’을 주제로 신작 8점을 공개한다.

모두 생성형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해 작가마다 다른 경험과 문제의식, 미적 감각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한국적 미감과 자연,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들로 AI가 예술가의 상상력과 표현 영역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박한 작가의 AI 미디어아트 작품 '조각보, 이어 피다' (사진=AI아트)
박한 작가의 AI 미디어아트 작품 '조각보, 이어 피다' (사진=AI아트)
김진영 작가의 작품 ‘만개하는 유산’은 전통 민화와 단청의 문양이 디지털 공간에서 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을 담았다. 작은 기하학적 형태가 화려한 문양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전통 예술과 첨단 기술의 만남을 표현했다. 박한 작가의 ‘조각보, 이어 피다’는 오방색 천 조각이 빛나는 실로 이어지고 그 경계에서 꽃이 피어나는 장면으로 차이와 공존의 의미를 전한다. 임은미 작가는 작품 ‘빛의 전이’를 통해 전통적 이미지가 빛과 입자, 움직임을 만나 새로운 시각 언어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감정과 사유, 소리의 세계를 시각화한 작품도 소개된다. 김성자 작가의 ‘눈치’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아이들과 청년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허성희 작가의 ‘질문은 꽃이 되어’는 인간 내면에서 출발한 질문이 빛과 인동초로 피어나는 여정을 담았다. 백인겸 작가의 ‘공명’은 음악에 반응하는 점과 선, 공간의 변화를 통해 보이지 않는 소리를 시각화했다.
신미영 작가의 AI 미디어아트 작품 '꽃이 품은 산수' (사진=AI아트)
신미영 작가의 AI 미디어아트 작품 '꽃이 품은 산수' (사진=AI아트)
신미영 작가는 ‘꽃이 품은 산수’를 통해 자개 꽃잎 속에 한국 전통 산수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최유경 작가의 ‘천지의 메아리’는 한국의 산과 대지를 따라 흐르는 빛의 물결을 통해 서로 다른 존재가 조화를 이루는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표현한다.

AI아트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AI를 단순한 이미지 생성 기술이 아닌 창작자의 감각과 이야기를 구현하는 예술적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작품마다 전통회화와 영상, 음악,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 달라 AI 예술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무한 확장하는 콘텐츠 이코노미: 크리에이터, IP 그리고 팬덤의 연결’을 주제로 열린다. 이틀간 국내외 전문가 24명의 릴레이 강연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토이 스토리’ 팝업스토어, 인기 인플루언서 플리마켓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참가비는 1만원(1인)이지만, 15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외 항공권과 숙박권 등을 주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AI가 재해석한 한국의 미학…'8인 8색' 미디어아트 공개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