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리기 대신 '잘 줄어들기'…일본 7개 지방도시의 생존법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14일, AM 06:36

'인구는 줄어도 소멸은 없다' 표지/뉴스1

'인구는 줄어도 소멸은 없다'는 인구 감소 시대에 지방도시가 살아남는 방법을 일본의 7개 기초지자체 사례로 살핀 책이다. 전영수·장진호·정홍래·조인숙·오시연·김주희가 함께 썼다.

책은 인구를 다시 늘리는 목표보다 감소 속도를 완만하게 하고 인구 구성을 바꾸는 '축소전략'에 주목한다. 일본 지방창생 정책이 증가 중심에서 현실적인 축소 관리로 이동한 흐름을 짚는다.

도쿠시마현 기토는 산간 지역의 불편함을 자산으로 바꾸고 지역 경험과 실험을 이어간 사례다. 방문객과 외부 인재를 끌어들이며 지역의 지적 자본을 넓혔다.

시마네현 고쓰는 창업 지원과 민관 협력으로 관계인구를 정주로 연결하는 실험을 이어왔다. 기술이나 시설보다 지역 안에 쌓인 신뢰와 이야기를 중요한 자산으로 본다.

가미야마는 초고속 광통신망과 빈집을 활용해 위성오피스를 유치했다. 인구를 몇 명 늘릴 것인지보다 어떤 사람이 지역에 필요한지를 먼저 묻는 전략을 택했다.

가미카츠는 소각시설이 없는 조건에서 쓰레기 분리와 제로웨이스트를 지역 브랜드로 전환했다. 불편함을 일부러 설계해 주민 참여를 끌어낸 점이 특징이다.

후쿠야마는 원도심을 걷기 좋은 거리로 재편했고, 운난은 주민자치 조직과 돌봄, 교통을 연결했다. 오난은 육아 지원과 0엔 창업으로 젊은 세대가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저자들은 지방의 미래를 인구 숫자 하나로 판단하지 말자고 제안한다. 줄어드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관계와 서비스, 일자리와 생활 기반을 다시 짜면 도시가 작아져도 소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인구는 줄어도 소멸은 없다'/ 전영수·장진호·정홍래·조인숙·오시연·김주희 지음/ 292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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