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다' 표지/뉴스1
'이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다'는 12살 딸을 잃은 심리학 연구자 루시 혼이 상실과 애도, 회복탄력성을 다룬 책이다. TED 강연 '회복탄력적인 사람들의 세 가지 비밀'로 널리 알려진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함께 풀어냈다.
저자는 열두 살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자신이 연구해온 회복탄력성을 실제 삶에서 다시 검토했다. 갑작스러운 상실을 견디며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는 방법을 탐색했다.
책에서 상실은 죽음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이별과 이혼, 실직, 질병, 유산처럼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경험까지 '살아 있는 상실'로 다룬다.
1부는 상실 뒤 사람들이 반복해서 마주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왜 피곤한지, 왜 외로운지, 애도에는 끝이 있는지, 다시 행복해질 수 있는지 등을 살핀다.
저자는 애도가 일정한 단계를 순서대로 거친다는 통념이나 정해진 시점에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경계한다. 감정과 몸의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2부는 자신의 강점과 소중한 관계, 자기연민, 사회적 지지망, 정신적 유연성 등을 회복의 자원으로 다룬다. 각 장에는 일상에서 해볼 수 있는 회복탄력성 강화 활동이 붙었다.
저자가 참여한 연구와 다양한 상실 경험자의 질문도 책의 근거가 된다. 회복을 고통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슬픔을 안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으로 바라본다.
루시 혼은 회복탄력성이 특별히 강한 사람만 가진 재능이 아니라고 말한다. 상실을 지우기보다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다시 삶을 이어가는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이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다'/ 루시 혼 지음/ 이은경 옮김/ 3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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