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을 깨우는 시간' 표지/뉴스1
'절반을 깨우는 시간'은 여성 인재의 활용을 개인의 적응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경쟁력과 구조의 문제로 끌어올린 경영 전략서다. 윤여순은 LG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CEO를 지낸 뒤 리더십 코칭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저자는 한국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지만 조직 상층부로 갈수록 비율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실에 주목한다. 이를 성평등의 문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기업과 국가가 활용하지 못한 인재 자원의 손실로 본다.
책은 여성에 대한 무의식적 편견과 승진 구조, 네트워크 문화, 평가 방식이 경력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핀다. '여성은 감정적이다' '리더십이 부족하다' 같은 통념도 현장 사례와 함께 검토한다.
조직에는 여성을 배려 대상이 아니라 능력 있는 인재로 바라보라고 주문한다. 성별과 관계없이 도전과 실패의 기회를 주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리더가 할 일로는 역할과 성장 기회 제공, 조직문화 개선, 여성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든다. 여성 인재가 떠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인재 전략에 포함한다.
여성 독자에게는 실무 능력에만 머물지 말고 전략적 사고와 조직 관점,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정치적 감각, 코칭 리더십을 키우라고 제안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 일한 20여 명의 임원과 직장인의 인터뷰도 담았다. 여성과 남성 리더가 현장에서 경험한 문제와 변화의 조건을 조직 운영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저자는 AI와 저출생, 인재 경쟁이 겹치는 시대일수록 조직이 보지 못했던 인재를 발견하고 키우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리더로 성장시키는 일을 공정성을 넘어 경영의 문제로 제시한다.
△ '절반을 깨우는 시간'/ 윤여순 지음/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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