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모두를 행복하게 했나…청소년에게 묻는 '탈성장'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14일, AM 07:01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 이야기' 표지/뉴스1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 이야기'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이 심화하는 시대에 경제성장의 의미를 청소년에게 묻는 교양서다. 저자 남미자는 '더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삶 대신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 질문한다.

책은 먼저 지구의 한계와 기후재난, 성장과 삶의 질을 살핀다. 재난 피해가 왜 불평등하게 나타나는지, 경제성장이 모든 사람의 삶을 실제로 나아지게 했는지를 묻는다.

이어 성장 자체를 멈추자는 단순한 구호보다 어떤 성장이 삶을 돕고 어떤 성장이 삶을 해치는지를 구분한다. 일을 많이 하는 것과 좋은 삶의 관계, 기술이 향해야 할 방향도 함께 다룬다.

탈성장의 철학으로 반소비주의와 반공리주의, 커먼즈와 커머닝, '수막 카우사이', '우분투' 등을 소개한다. 소유와 경쟁 중심의 가치에서 관계와 돌봄, 공존의 가치로 시선을 옮긴다.

성공주의와 자기계발의 논리도 다시 묻는다. 열심히 한 사람이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언제나 공정한지, 경쟁이 실제로 같은 조건에서 이뤄지는지 질문한다.

저자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뿌리에 인간과 자연, 강자와 약자를 위계적으로 나눈 성장주의가 있다고 본다. 특정 존재의 희생 위에 선 성장은 결국 모두의 위기로 돌아온다고 주장한다.

일상에서 가능한 실천 사례도 담았다. 대전 한밭레츠의 지역화폐와 서울 망원동 알맹상점의 리필 소비,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 등 이미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장을 살핀다.

책은 탈성장을 GDP 규모를 줄이는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 덜 사고 덜 버리며 함께 쓰고 돌보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좋은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자는 제안이다.

△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 이야기'/ 남미자 지음/ 184쪽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