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아트사이드 대표 "그림의 힘 믿기에…사람과 예술 잇는 다리 되고파" [W페스타 2026]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4일, AM 09:41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저는 그림을 보면서 삶을 살아갈 힘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 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혜미 아트사이드 갤러리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혜미 아트사이드 갤러리 대표
서울 종로구 서촌에서 아트사이드 갤러리를 이끄는 이혜미 대표는 갤러리스트로서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자신이 예술을 통해 얻은 위로와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는 것. 작가의 작품과 관객을 연결하는 그의 일에는 예술이 한 사람의 삶에 가져올 수 있는 변화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랜 시간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국내외 미술을 소개해왔다. 현재 아트사이드 갤러리 전속 작가는 9명이며 연령대 또한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의 생각과 감정이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작가가 작품에 담아낸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이 관람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것이 갤러리스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한때 작가를 꿈꿨다. 미국 시카고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직접 작품을 만드는 대신 작가들의 세계를 세상에 소개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작품으로 만들어내고 오랜 시간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존경심을 갖게 됐다”며 “좋은 작가를 발견하고 그들의 작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는 일이 더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제15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는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작품 전시와 도슨트 투어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아트사이드 갤러리 전속 작가인 권소진·오병욱·최수인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객과 예술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권소진 작가는 진짜와 가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중요한 가치는 ‘진정성’에 있음을 주목한다. 오병욱 작가는 ‘내 마음속의 바다’를 통해 각자의 기억과 내면을 돌아보게 한다. 최수인 작가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복잡한 감정을 회화로 풀어낸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병욱 작가의 작품이 15회 W페스타에 전시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병욱 작가의 작품이 15회 W페스타에 전시된다.
이번 W페스타의 주제인 ‘휴먼스토리’에 맞춰, 이 대표는 예술이 서로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감정을 이어주는 매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떠올리는 기억과 감정은 다르다”며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새로운 위로와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미 대표는 앞으로 아트사이드 갤러리를 회화뿐 아니라 설치와 미디어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아트사이드라는 이름만 들어도 어떤 전시와 작가를 소개하는 갤러리인지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우리만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평가도 뚜렷하다. 이 대표는 “이혜미 갤러리스트가 선택한 작가라는 이유만으로 작품을 한 번 더 궁금해할 수 있을 만큼 신뢰를 쌓고 싶다”며 “아트사이드만의 색깔을 만들고 지켜온 갤러리스트로 기억된다면 가장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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