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선 1호'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4/뉴스1
연극 '귀국선 1호'가 1945년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죽은 자들의 법정에서 다시 다룬다. 김민정 작가가 극본을 쓰고 나옥희 연출가가 무대화한 작품으로, 오는 15일 경기 안산 소극장 보노마루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1945년 8월, 강제동원된 조선인 수천 명이 귀국길에 오른 우키시마호의 침몰을 배경으로 한다. 부산으로 가던 배는 일본 교토 마이즈루만에서 의문의 폭발을 겪고 가라앉았다.
실제 사건의 피해자와 유족은 1992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2004년 최종 패소했다. 연극은 현실에서 끝난 재판을 연옥에 마련한 가상의 법정에서 다시 시작한다.
원고석에는 조선인 광부와 노무자,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선다. 일본인 함장과 승조원은 피고 측으로 등장해 침몰을 둘러싼 책임과 진실을 놓고 맞선다.
김민정 작가가 극본을 쓰고 나옥희 극단 58번국도 대표가 연출한다. 나옥희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재일한국인과 강제동원 등 한일 공동의 역사적 문제를 무대에 올려왔다.
배우 이근희는 판사를, 성노진은 스즈키 마사루를 연기한다. 고병택과 박신후, 이혜미, 정수연 등도 출연해 서로 다른 위치에서 사건을 증언하고 다툰다.
공연장 주변 고등학교 학생과 지역 문화소외계층에게는 초청 관람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무대는 15일 오후 7시 30분 시작하며 관람 대상은 13세 이상이다.
이 작품은 2026 경기문화재단 공연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경기문화재단·안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7월 광명시민회관 쇼케이스 이후 이번에 정식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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