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선보인 '멈추고-17, 다시-19' 공연 사진ⓒ이정인 크리에이션(국립정동극장 제공)
무용수의 움직임에 반응해 영상과 음향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융합 무용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무용 공연 '멈추고-17, 다시-19'를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데어 아템 17/19'(Der Atem 17/19)라는 제목으로 22분간 선보였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60분 분량으로 확장했다.
작품을개발한 이정인리에이션은 무용과 융합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 단체다. 2015년부터 오스트리아, 덴마크, 불가리아, 헝가리 등 여러 나라의 예술 단체와 협업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작품은 미디어를 단순한 시각적 배경이나 효과가 아닌,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요소로 활용한다. 오스트리아 린츠의 시각 미디어 아티스트팀과 협업해 구현한 인터랙티브 시스템은 무용수의 위치와 속도, 움직임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에 반응하는 영상과 음향을 생성한다.
무대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헝가리, 중국 출신 무용수 6명이 오른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정체성을 지닌 무용수들은 만나고 흩어지며 다양한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안무는 한국 전통 놀이 강강술래의 기본 구성에서 출발했다. 원형으로 이어지는 집단적 움직임을 재해석하고, 보름달의 이미지를 매개로 여러 문화권의 전설을 연결해 작품의 서사를 구성했다.
한편 '멈추고-17, 다시-19'는 국립정동극장의 창작 지원 사업 2026 '창작ing' 무용 부문 선정작이다. 창작ing는 1차 개발을 마친 우수 창작 작품의 재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