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 일 없이 산다”…성민복지관, 장애인 주거지원 10년 돌아본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4일, PM 11:2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살 것인지, 어떤 일상을 꾸려갈 것인지. 장애인에게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주거지원을 실천해 온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성민복지관은 통합적 주거지원 실천 1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별 일 없기까지, 주거지원 10년의 기록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성민복지관이 지난 10년간 평생과정설계에 기반해 추진해 온 주거지원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전문가들의 발표뿐 아니라 실제 자립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1부는 ‘나는 별 일 없이 산다: 지역사회 자립지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 및 주거 전환 지원에 관한 법률(자립지원법)’에 맞춰 장애인 자립지원의 변화와 과제를 짚어본다.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성민복지관이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주거지원 활동을 돌아보고, 법 시행 이후 달라질 지역사회 자립지원 환경과 현장의 대응 방향을 전문가 발표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자립선배의 자립이야기’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성민장애인지원주택 입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립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고민, 주거와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직접 이야기하는 데 의미를 둔다. 참석한 발달장애인들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미래와 자립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3부 ‘좋은 지원을 향한 10년의 기록’은 온라인 전시로 꾸며진다. 성민복지관이 지난 10년간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며 쌓아온 기록과 고민, 입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 등을 소개한다.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것에서 나아가 장애인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행사 포스터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구글폼으로 신청하면 된다.

성민복지관 관계자는 “주거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야 할 사람은 그 삶을 살아갈 발달장애인 자신”이라며 “많은 당사자와 가족, 현장 관계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는 별 일 없이 산다”…성민복지관, 장애인 주거지원 10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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