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수능 D-30…조선시대 선비 4인의 공부법은?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5일, AM 10:2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두고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선인들의 지혜를 전하기 위해 조선시대 공부법을 주제로 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사진=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 측은 “이번 영상은 국립중앙도서관의 ‘한국고문헌국역총서’ 발간 사업 결과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제작된 것”이라면서 “영상의 바탕이 된 자료는 조선 후기 학자 홍지섭(1754~1822)이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선인들의 훌륭한 행적을 모아 기록한 책 ‘와운옹문견수기’”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와운옹문견수기’에 수록된 수많은 일화 중에서도 특히 오늘날의 수험생들에게 깊은 영감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권집, 이일제, 이광윤, 이광려 4인의 공부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AI를 활용해 고문헌 속 인물과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구현하고, 각 인물이 학문에 임했던 방식을 영상으로 풀어냈다.

그중 조선 후기 강화학파의 중심인물이자 홍지섭의 어린 시절 스승이었던 이광윤·이광려 형제의 서로 다른 공부법이 주목된다. 형 이광윤은 한 권의 책을 선택하면 다른 책에 눈을 돌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하는 ‘완독’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중시했다.

반면 동생 이광려는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출처까지 꼼꼼히 파고드는 ‘정독’을 통해 지식의 핵심과 근거를 깊게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제작한 영상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지식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열하게 학문에 정진했던 선인들의 자세와 지혜를 공유함으로써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7일까지 ‘2026년 해외 한국학 사서 워크숍’도 개최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 △루마니아 △일본 △튀니지 △필리핀 5개국의 도서관 및 문화기관에서 한국학 업무를 담당하는 사서와 관계자 13명이 참여한다. 지난 2005년부터 워크숍을 운영해 온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는 도서관계의 주요 화두인 ‘AI’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이 도서관 업무와 서비스에 미치는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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