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미디어 시대 신문 발행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송파구 중앙일보 강남사옥 윤전실에서 홍선근 동행미디어 시대 회장 등 임직원들이 시대 첫 신문을 보고 있다. 왼쪽부터 송정열 경영전략·마케팅 본부장, 정용관 주필, 홍 회장, 오병상 대표, 이상언 편집국장. 15일 아침 시대 신문 첫 배달이 이뤄졌다.(동행미디어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행미디어 시대'(시대)가 15일 첫 종이신문을 발행하며 온라인 매체에서 종합일간지로의 변신을 본격화했다. 지난 2월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을 모토로 출범한 지 8개월 만의 성과다.
발행 전날인 14일 저녁 서울 송파구 중앙일보 강남사옥 지하 윤전실에서는 홍선근 회장, 오병상 대표(발행인), 정용관 주필, 이상언 편집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첫 인쇄 작업을 함께했다. 종이신문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조간으로 발행된다. 전면 컬러 인쇄에 베를리너 판형으로 제작된다.
'숙의 미디어'를 지향하는 만큼 특정 진영이나 이익집단의 입장을 대변하기보다 주장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당장의 논쟁보다 변화의 본질에 천착할 방침이다. 홍 회장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 발행 설명회에서 "정치적 진영을 탈피해서 언론의 자리를 제대로 지키려고 시도해야 한다는 고민에서 시작했다"며 "신문은 뉴스의 고속 질주 추세에서 한발 비켜서 정제된 기사와 깊이 있는 콘텐츠를 담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병상 발행인은 '울림이 있는 새 아침을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첫 종이신문 머리글에서 "숙의란 깊이 생각하고, 널리 소통하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의미"라며 "숙의 미디어는 독자들의 숙의를 돕는 언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숙의 미디어의 최우선 과제"라며 "시대의 비전과 시대를 만드는 기자들의 떨림이 독자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행미디어 시대 신문 발행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중앙일보 강남사옥 윤전실에서 신문이 인쇄되고 있다. (동행미디어 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첫 사설 '숙의, 정치가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에서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시민적 절제', 자신의 믿음과 배치되더라도 불편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지적 정직성'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 "숙의 미디어를 지향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도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우리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발행한 종이신문에도 이러한 편집 방향을 반영한 기획물을 게재했다. 1면에는 27년간 범종을 만들어온 장인의 제작 과정을 다룬 현장 르포 기사를 게재했다. 종소리처럼 묵직하면서도 은은한 울림을 매일 독자에게 전하겠다는 취지다. 4·5면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의 정치 현실을 비교하며 청년 정치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청년정치 삼국지'를 실었다. 8면과 10면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소득 7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K컬처와 K뷰티의 미래를 제시했다.
jin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