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칼슨, 잦은 매매 대신 계획을 지키는 장기투자 강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17일, AM 06:47

'단순하게 투자하라' 표지/뉴스1

'단순하게 투자하라'는 잦은 매매와 시장 예측보다 장기 계획을 지키는 투자 원칙을 제시한다. 벤 칼슨은 시장에 관한 13가지 통념을 점검하며 자산 배분과 자기 통제의 중요성을 짚는다.

투자자는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무언가 조치한다는 사실 자체에서 통제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잦은 개입이 오히려 장기 전략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와 개인투자자의 차이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꾼다. 기관투자자는 단기 성과를 보고해야 하지만 개인은 같은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벤 칼슨은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시간과 복리의 효과를 개인이 활용할 자산으로 꼽는다.

시장의 움직임에 관한 잘못된 믿음 13가지를 따로 검토한다. 매매 시점을 맞히기만 하면 성공한다거나 경기를 예측하면 주가도 알 수 있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신고가 기록을 곧바로 폭락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해석도 점검 대상이다.

책은 변동성과 위험을 구별하고 공포와 탐욕이 투자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 좋은 종목을 고르는 문제만큼 손실을 감내할 수준을 미리 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시도보다는 대응할 틀을 준비하도록 권한다.

실천 방법으로는 주식과 채권 등 자산을 나눠 담는 전략을 다룬다.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정하는 원칙, 세금과 운용 비용을 고려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액티브펀드의 성과를 평가할 때도 수익률뿐 아니라 투자자의 실제 행동을 함께 살핀다.

벤 칼슨은 뉴욕의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에서 기관 자산운용을 맡아왔다. 투자 블로그 '투자의 상식'과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투자자의 심리와 시장의 움직임을 다뤘다. 약 15억 달러 규모의 기금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접근법을 정리했다.

마지막 단계는 자신의 원칙을 투자계획서에 적는 일이다. 목표와 자산 비중, 예상하지 못한 시장 상황에서의 대응을 문서로 정리해 순간적인 판단에 휘둘리지 않도록 한다. 투자 결과보다 계획을 유지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 접근이다.

△ '단순하게 투자하라'/ 벤 칼슨 지음/ 이은주 옮김/ 336쪽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