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민화로 유교 생명관을 알린다…프랑스 디종 전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AM 10:21

'르 커넥터: 시선 너머'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9/뉴스1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프랑스 디종에서 조선 민화와 미디어아트로 유교의 생명관을 알리는 전시를 선보였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르 커넥터: 시선 너머'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현지에서 열렸다.

전시는 인간과 자연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유교적 관점을 현대미술로 풀어냈다. 한국에서 소개한 융복합 특별전 '더 커넥터: 세계관의 확장'을 프랑스 관람객에 맞게 다시 구성했다.

첫 부분에서는 초충도와 어해도, 화조도 등 옛 그림의 소재를 팝아트로 바꿔 보여줬다. 호랑이와 반려동물, 풀벌레 등 여러 생명체가 등장한다.

두 번째 부분에는 실학자 홍대용의 '의산문답'을 바탕으로 만든 영상 '화양문답'을 배치했다. 사람과 만물을 동등하게 바라보는 관점을 세 화면에 담았다.

마지막 부분은 엘리 허경란 작가의 영상 '찬란한 탄식'으로 구성했다. 프랑스 남부 과수원에서 쓰러진 벚나무를 소재로 죽음과 재생을 다뤘다.

지난 15일 부르고뉴 생활사박물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현지 관계자와 방문객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크리스틴 마르탱 디종시 문화 담당 부시장도 행사에 자리했다.

박정언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연구위원은 관람객들이 한국의 작은 생명체와 프랑스의 나무를 연결해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르탱 부시장은 두 나라를 잇는 문화적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국제교류 사업 '디종 한국의 날'의 개막 프로그램이다. 진흥원은 현지에서 한국의 전통 사상을 예술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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