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막' (극단 놀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9/뉴스1
극단 놀땅의 연극 '은막'이 철거를 앞둔 극장에서 산 사람과 유령이 마주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선돌극장에서 열리며, 서로 다른 시간을 지나온 두 인물이 사라진 말과 기억을 되짚는다.
수완은 아무도 없어야 할 극장 안에서 소리를 듣고 스크린 앞으로 향한다. 그곳에 앉아 있던 용희는 이 극장에서 오래전에 목숨을 잃은 인물이다.
말하지 못한 사연을 품고 극장에 들어온 수완은 용희와 대화를 나눈다. 서로 다른 시간에 머물던 두 사람은 극장이 사라지기 전 전하지 못한 말과 남겨진 물건을 돌아본다.
작품은 영화관을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영화 이미지는 무대에 보여주지 않는다. 관객이 수완과 용희의 대화를 따라가며 영화 속 장면을 상상하도록 구성했다.
극본은 '베를리너'로 제1회 서울희곡상을 받은 이실론이 썼다. 연출은 손은재가 맡았다. 그는 제11회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에서 대상과 희곡상을 받은 '어느 날 와르르'도 연출했다.
김하정, 박세은, 이민우, 이중윤 등 극단 놀땅 배우 4명이 출연한다. 공연 회차마다 다른 배우 조합이 수완과 용희를 연기한다.
극단 놀땅은 지난 2004년 9월 워크숍 공연을 시작으로 활동해왔다. '1동 28번지 차숙이네',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 자', '쥐가 된 사나이' 등을 선보였다.
공연은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6 선돌에 서다-정반합'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약 80분간 진행한다. 만 12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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