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보테가 베네타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타린 사이먼의 대규모 개인전 ‘Father Country I Do Love You’를 후원한다. 약 10년에 걸쳐 준비된 이 전시는 뉴욕 출신 아티스트 타린 사이먼의 신작을 최초로 공개하며, 지난 40여 년간 한 인물의 실제 삶과 그의 행동이 전 세계에 미친 파급효과를 장대한 서사로 풀어낸다.
구겐하임의 나선형 공간 전체를 채운 타린 사이먼의 'Father Country I Do Love You' 전시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2026년 9월 18일부터 2027년 3월 14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사진, 텍스트, 영상, 조각 작품을 하나의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으로 구성해 구겐하임의 원형 홀인 로툰다 전체를 채운다. 특히, 사진을 주요 매체로 활동하는 작가의 개인전이 구겐하임의 상징적인 나선형 공간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사례이자, 미술관 역사상 최대 규모로 신작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Father Country I Do Love You(2026)’는 익명의 연방 요원 한 명의 실제 삶을 42개의 복합적인 작품을 통해 추적한다. 미로처럼 얽힌 이야기 속에서 사이먼은 중심인물의 행동과 부작위가 초래한 연쇄적인 영향을 탐구했다. 이번 전시는 타린 사이먼이 지금까지 선보인 작업 중 가장 방대하면서도 개인적인 프로젝트로, 작품 전반에 걸쳐 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 사이먼의 아버지에게 헌정되었다.
(왼쪽부터)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 아티스트 타린 사이먼
보테가 베네타는 타린 사이먼의 전시 후원을 기념해 지난 10월 13일 구겐하임 미술관 로툰다에서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 구겐하임 미술관의 신임 디렉터 멜리사 치우(Melissa Chiu),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의 디렉터 겸 CEO 마리엣 웨스터만 (Mariet Westermann)이 공동 주최한 프라이빗 디너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 솔란지 노울스(Solange Knowles),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 메도우 워커(Meadow Walker), 타일러 밋첼(Tyler Mitchell), 안드레 브랜치(Andre Branch), 일리야 흐르자놉스키(Ilya Khrzhanovsky) 등 다양한 창작 분야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하우스의 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에 대해 함께 축하했다.
한편, 이번 구겐하임과의 파트너십은 세계 유수의 문화예술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 하우스의 행보를 이어간다. 보테가 베네타는 런던 왕립예술원(Royal Academy of Arts), 푼타 델라 도가나(Punta della Dogana), 서울 리움미술관(Leeum Museum of Art), 방콕 쿤스트할레(Bangkok Kunsthalle), 베니스 피에르 루이지 네르비 재단(Pier Luigi Nervi Foundation) 등과 협업을 통해 예술 및 문화 후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