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관장은 구입과 출품 경위도 설명했다. 유 관장은 2019년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해당 글씨를 5만 원에 구입했다. 그는 “근현대 미술사의 새로운 자료 발굴이라고 생각해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해충돌 소지에 대해서는 “기관장으로서 섬세하게 따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불찰”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증 부실과 이해충돌을 집중 추궁했다. 김석기 의원은 “박물관 역량 부족이라는 식으로 사과한 것은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2008년 숭례문 화재 때 사직서를 낸 전례를 언급했다. 김승수 의원은 “별다른 감정평가나 전문가 토론 없이 전시했다”고 지적했다. 정연욱 의원은 “셀프 추천, 셀프 감정, 셀프 전시”라며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윤리강령상 개인과 박물관의 이해가 상충하면 박물관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따졌다. 조은희 의원은 가격 산정 근거와 이해충돌 검토 기록 등 자료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절차상 문제를 짚었다. 이정문 의원은 “다른 작품은 기획 단계에서 검증했는데 관장 것만 검토하지 않았다”며 “관장 찬스”라고 꼬집었다. 최민희 의원은 전시 이력으로 작품 가치를 높이려 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유 관장은 “전시 후 부여문화원에 기증할 작품이었다”며 “금전적 이득을 취할 목적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