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돌'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0/뉴스1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의 '치유의 돌'에서 출발한 안보미 작가의 이미지극 '마후의 돌'이 섬 공동체의 종교와 젠더를 살핀다. 이 작품은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6년 다원예술 창작산실 선정작이다. 안 작가가 2022년부터 사모아와 하와이, 한국 서해안의 섬을 조사해온 기록을 무대 언어로 옮겼다.
이야기는 서구의 식민주의와 종교·지식체계의 유입이 지역 공동체의 삶에 남긴 영향을 따라간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구분을 넘어 공동체와 관계 맺어온 존재들이 주요 소재다.
하와이의 카파에마후, 사모아의 파아파피네와 한국의 박수무당이 각 지역의 문화적 사례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회에서 이어져온 존재 방식과 그 흔적을 함께 살핀다.
무대에는 아시아 그림자극의 형식을 활용한다. 안 작가의 회화와 돌을 소재로 한 오브제, 스크린 속 그림자가 몸짓과 교차하고 영상·목소리·음악·조명이 장면을 구성한다.
배우 서영주·하재성과 무용수 김민지가 퍼포머로 참여한다. 정모건이 사운드디자인을, 이경은이 조명을 맡아 여러 예술 매체를 결합한다.
이번 작품은 2024년 아르코영아티스트데이에서 발표한 '죽어도 썩지 않는다'를 발전시킨 것이다. 안 작가는 앞서 '더블스피릿'과 '우리가 믿는 신 안에서' 등을 통해 관련 주제를 탐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연계 콜로키움이, 제주 예술곶산양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안 작가는 공연과 시각예술을 오가며 조사 내용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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