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원 신화' 문학동네 김소영 공동대표, 사임 의사…매각 방침 관련 여부 주목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0일, AM 07:52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문학동네가 발행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장편소설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김명섭 기자

국내 대표 대형 출판사인 문학동네의 김소영 공동대표가 이달 말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문학동네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사내 회의를 열고 이번 달까지만 근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임기를 1년여 앞둔 시점의 갑작스러운 발표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2005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2019년 최고 경영진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의 갑작스러운 퇴진을 두고 출판가 안팎에서는 최대 주주가 추진 중인 지분 매각 방침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문학동네는 지난달 창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강병선 전 대표가 보유 지분 41.5% 전량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부 편집진과 경영진 사이의 마찰과 진통이 예고된 상태다.

'평사원 신화'로 불리며 편집권 독립과 내부 시스템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인 김 대표의 이탈이 향후 출판 시장의 지형과 기업 거버넌스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문학동네는 1993년 12월 계간 문예지 창간 준비를 거쳐 설립된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 출판사다. 창비, 민음사와 함께 한국 순수문학 및 출판 시장을 이끄는 삼대 축 중 하나로 꼽히며, 그동안 김소영·이현자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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