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늦추기의 지혜"…스토아철학이 건네는 31가지 조언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0일, AM 08:22

'세네카 씨, 왜 카톡 안 읽으세요?' (들녘 제공)

성공에 대한 강박과 쉴 틈 없는 자기 계발로 지친 현대인을 위해 스토아철학의 가르침을 담은 교양 철학서가 출간됐다. 직장 업무부터 재테크, 완벽한 인간관계까지 스스로를 다그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내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넨다.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일을 해내고도 늘 부족하다는 자책 속에 살아간다. 스마트폰 속 타인의 완벽한 삶을 보며 비교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책은 인공지능 시대에 더 빨리, 더 많이 일하는 방식은 인간의 경쟁력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대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세네카 같은 고대 철학자의 지혜를 빌려 삶의 짐을 덜고 주체적인 삶을 찾는 길을 제시한다.

책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바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라는 것이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내 힘으로 바꿀 수 없지만, 그 시선에 대처하는 나의 태도는 온전히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완벽한 자기관리나 남들의 기준에 맞춘 성공을 좇기보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총 3가지 주제로 나뉘어 삶에서 덜어내야 할 불필요한 과업 31가지를 짚어준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알림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불필요한 짐을 하나씩 내려놓을 때 비로소 삶의 본질이 보이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마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모든 과업을 완벽하게 처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삶의 관점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남들의 기준에 휘둘려 길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이 책은 하루 중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나씩 발견하는 소중한 계기를 선사한다.

△ 세네카 씨, 왜 카톡 안 읽으세요?/ 정강민 글/ 271쪽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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