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진의 '경심수예' (아트스퀘어 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0/뉴스1
소리꾼 김예진이 심봉사의 눈으로 판소리 '심청가'를 다시 해석한 공연 '경심수예'를 오는 21일 선보인다. 서울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심청의 탄생부터 아버지를 위한 기도까지 이어진다.
'경심수예'는 공경하는 마음으로 소리를 닦는다는 뜻이다. 김예진은 오래전 불렀던 동초제 심청가를 다시 살피며 전통을 배우는 태도를 공연의 중심에 놓았다.
이번 무대의 부제는 '다시, 심청 - 1막'이다. 일반적인 완창 판소리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등장인물의 감정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심봉사의 눈으로 서사를 이어간다.
이야기는 심봉사와 곽씨부인의 삶에서 시작해 심청의 탄생과 성장, 곽씨부인의 죽음과 아버지의 통곡으로 이어진다. 심청의 효행과 기도도 다룬다.
김예진은 올해 아버지와 이별한 경험으로 심청가 속 인물의 마음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담긴 가족의 감정과 시간을 이전과 다른 시선에서 들여다본다.
무대에는 제41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고정훈이 고수로 참여한다. 공연 시간은 약 120분으로 계획됐다.
김예진은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중앙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초제 흥보가' 관련 연구서와 악보집도 펴냈다.
이번 공연을 첫 호흡으로 삼아 내년과 내후년에도 심청가를 계속 깊이 공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예진은 전통을 존중하며 소리를 다듬는 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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