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비' (극단 코뿔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0/뉴스1
지난 8월 1번출구연극제에서 작품상과 남녀 우수연기상을 받은 연극 '기념비'가 서울미래연극제 무대에 다시 오른다. 극단 코뿔소는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101에서 공연한다.
'기념비'는 캐나다 극작가 콜린 와그너의 희곡을 바탕으로 전쟁 이후에도 이어지는 폭력과 은폐된 기억을 다룬다. 원작은 1996년 캐나다 총독 문학상을 받았다.
작품은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집단 매장지 발굴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쟁이 남긴 피해자의 흔적과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의 책임을 무대 위에 드러낸다.
처형을 앞둔 전쟁범죄자 스테트코에게 메이라라는 여성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남은 생애 절대 복종을 요구하고 두 사람은 숨겨진 진실을 향해 이동한다.
극단은 이 작품을 지난 8월 국내 번역 초연했다. 당시 제9회 1번출구연극제에서 작품상과 남녀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체 움직임과 물체를 활용해 전쟁의 흔적을 시각화한다. 제작진은 영웅을 기리는 일반적인 기념비 대신 역사에서 잊힌 이들을 떠올리는 '역(逆)기념비'의 의미를 강조한다.
김찬이 번역과 연출을 맡는다. 배우 정이헌이 스테트코, 김미숙이 메이라, 강이담이 아나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열린다. 제16회 서울미래연극제의 공식 참가작이며 공연 시간은 약 120분이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