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떠나는 ‘한입 여행’…한국인은 왜 호텔에서의 하루를 고를까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0일, AM 12:04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주말을 이용해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는 짧은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 절반 이상이 최근 1년간 주말 1박 숙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숙소를 선택할 때는 가격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그룹의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20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보고서 '언팩 27(Unpack ’27)'을 발표했다.(사진=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그룹의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20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보고서 '언팩 27(Unpack ’27)'을 발표했다.(사진=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그룹의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20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보고서 ‘언팩 27(Unpack ’27)‘을 발표했다. 지난 8월 4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한 16개국 성인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자사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설문 대상은 향후 3년 안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이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55%는 지난 1년간 주말 1박 숙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향후 여가 목적으로 호텔에서 1박 숙박을 예약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95%였다. 호텔스닷컴의 전 세계 1박 숙박 검색량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체크인하는 1박 숙박 검색을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호텔스닷컴은 주말이나 짧은 휴식 시간을 활용해 1박 여행을 즐기는 방식을 ’한입 여행(Trip Snacking)‘으로 분류했다. 전 세계 응답자의 79%가 향후 1년 안에 1박 숙박을 예약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83%였다.

한국인이 1박 여행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보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장기 여행 사이의 재충전(38%), 스파·수영장 등 호텔 부대시설 이용(31%), 일정상 장기 여행이 어려워서(22%),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서(16%) 등이 뒤를 이었다. 복수응답 결과다.

숙소 선택에서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의 59%가 좋은 가격이나 특가 상품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특정 장소와의 접근성(35%), 호텔 내 식음료 시설(27%), 스파 등 웰니스 프로그램(23%), 차량 이동 가능 거리(22%) 순이었다. 짧은 숙박에서도 가격뿐 아니라 접근성과 부대시설이 주요 선택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소의 분위기와 디자인도 예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인 응답자의 62%는 호텔의 분위기나 미적 요소가 영향을 미친 예약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고딕 스타일 호텔 숙박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82%였다. 호텔스닷컴의 전 세계 고성(古城) 숙소 검색 수요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라비니아 라자람 익스피디아그룹 아시아 지역 PR 총괄은 “여행객들은 자신의 관심사와 열정, 원하는 방식에 맞는 경험을 추구하며 여행 선택에도 보다 뚜렷한 목적과 기준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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