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신임 이사장. (사진=문체부)
문화계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소설가를 꿈꾸며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같은 대학 음악대학원에서 음악 이론을 전공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졸업 후에는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에서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 ‘닫힌 교문을 열며’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상업영화 ‘아담이 눈을 뜰 때’와 ‘정글스토리’의 시나리오, TV 드라마 ‘제3극장’의 극본도 집필했다.
대중음악평론가로 들어선 계기는 후배의 부탁으로 쓴 가수 김현식에 대한 평론이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음악평론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동료들과 문화계간지 ‘예감’, ‘상상’, ‘리뷰’를 만들었고 홍익대·성공회대·단국대·성균관대 등에서 20년간 대중음악사를 가르쳤다. ‘자유’, ‘포크 30주년 기념 페스티벌’ 등 콘서트와 ‘끝나지 않는 노래’, ‘천변살롱’, ‘천변 카바레’,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음악극도 선보였다.
삶의 큰 고비를 겪은 뒤에는 명리학으로 관심을 넓혔다. 42세 때 대동맥이 찢어져 23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일을 계기로 명리학을 공부했고, 2015년 ‘명리: 운명을 읽다’를 출간했다.
이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제5대 회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행정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