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새 미사주…호주·이탈리아 제품 선정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AM 06:15

공식 미사주 공급 체결식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1/뉴스1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공식 미사주를 호주와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주교회의는 지난 19일 동원와인플러스와 새 미사주의 수입·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렸다. 주교회의는 전례에 사용하는 미사주의 성분 검증과 인준을 맡고, 동원와인플러스는 수입과 국내 배송을 담당한다.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 50여 년 동안 국산 '마주앙'을 미사주로 사용해 왔다. 최근 미사주용 포도 재배 농가의 고령화와 재배 면적 감소, 생산 공장 이전 등의 이유로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새로 선정한 제품은 호주 '세븐힐'(Sevenhill Cellars)과 이탈리아 '알라냐 비니'(Alagna Vini)의 포도주다. 주교회의는 교회법상 요건과 양조 전통 등을 고려해 제품을 정했다고 밝혔다.

공급 파트너인 동원와인플러스는 해외 생산업체와의 계약, 수입·통관, 배송을 전담한다. 새 미사주는 올해 대림 시기부터 전국 교구와 성당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주교는 체결식에서 "거룩한 전례에 필요한 예물을 정성껏 준비하고 책임 있게 공급한다는 '공동의 사명'을 확인하는 뜻깊은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재흥 동원와인플러스 대표이사는 전국 성당까지 미사주를 안전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진 주교회의 관리국장 신부는 국내 미사주 공급의 역사와 새 제품 선정 경과를 설명했다.

주교회의는 공급 체계 구축과 법률 자문을 지원한 성영훈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전국 성당의 미사주 공급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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