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의 생활문화'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1/뉴스1
국립민속박물관이 강원 영월과 정선, 태백, 삼척의 탄광촌을 조사한 보고서 '탄광촌의 생활문화'를 발간했다. 70여 년에 걸친 탄광산업의 현장에서 광부와 가족들이 살아온 일상을 다섯 가지 주제로 기록했다.
조사는 삼척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기 전인 2025년 1월 시작해 1년 동안 진행했다. 도계광업소가 지난해 6월 폐광하면서 약 70년 동안 운영된 국영 탄광은 모두 문을 닫았다.
보고서는 탄광촌의 삶을 공간과 노동, 의례, 여가, 여성으로 구분했다. 주민 면담과 현장 답사를 토대로 산업시설 주변에 형성된 마을의 변화를 기록했다.
공간 분야에서는 탄광 개발로 조성된 주거지와 지역 공동체의 형성 과정을 살폈다. 폐광 이후 인구와 생활공간이 달라진 양상도 지역별로 정리했다.
노동 분야에는 채탄 공정과 임금체계, 작업 환경, 산업재해에 관한 사례를 실었다. 석탄산업 축소에 따른 지역의 사회·경제적 문제도 다뤘다.
의례 분야에서는 갱도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안전을 바라는 금기와 제사를 소개한다. 산신제와 위령제 등을 통해 탄광촌 주민들이 위험과 죽음을 받아들였던 방식을 기록했다.
여가 분야에는 광부와 가족이 함께 즐긴 일상 활동을 담았다. 여성 분야에서는 집안일과 육아뿐 아니라 선탄 작업, 하숙집과 식당 운영에 참여했던 이들의 삶을 조명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폐광으로 사라질 수 있는 지역의 관습을 남기기 위해 이번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 전문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누구나 읽을 수 있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