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삼각산에 바친 반세기…故 안승일 사진가 추모전, 11월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PM 05:31

고 안승일 사진가(안승일 추모사업회 제공)


평생을 백두산과 한국의 산하를 기록하는 데 바친 고(故) 안승일(1946~2025) 사진가의 예술혼을 기리는 추모전이 오는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다.

안 작가는 백두산을 20년, 삼각산(북한산)을 30년, 굴피집을 10년간 촬영하는 등 하나의 대상을 정하면 수십 년간 집요하게 기록하며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인생의 절정기를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담는 데 쏟아부어 '백두산의 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백두산 천지의 일출을 담기 위해 청석봉을 30여 차례 오르내렸으며, 영하 50도의 혹한에도 장군봉과 청석봉, 백운봉의 눈구덩이에서 몇 달씩 머물며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렸다. 이처럼 산을 향한 열정을 쏟아부어 완성한 그의 사진은 산악계와 사진계에서 전설로 회자된다.


고 안승일 사진가(안승일 추모사업회 제공)


이번 전시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지인과 제자들이 결성한 '안승일 추모사업회'가 주최한다. 백두산과 굴피집, 비천상, 백제의 미소 등 대표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첫 사진집 '산'(1982)을 비롯해 '삼각산'(1990), '백두산'(1995), '굴피집'(1997), '고산화원'(2007), '깊은 산 외딴집'(2017) 등 고인이 남긴 주요 사진집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한편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 작가는 1969년 중앙대 사진학과에 입학한 뒤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 주명덕 선생을 사사했다. 이후 2014년 '불멸 또는 황홀' 개인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평창에서 백두까지' 전시를 열었다. 2015년 방영된 KBS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백두산' 제작에도 참여했다.


안승일의 백두산 사진(안승일 추모사업회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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