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미디어 시대가 2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K컬처X테크 -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주제로 개최한 시대포럼 주요 참석자들. 왼쪽부터 오병상 시대 대표,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 세실리아 셴 유토파이 CEO, 이수만 A2O 키 프로듀서, 홍선근 시대 회장, 김그륜 감독, 윤상보 갤럭시코퍼레이션 부사장, 이승진 무신사 부사장. (동행미디어 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도록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우리의 지혜다."(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단순한 기술 숙련보다 자신의 업에서 쌓은 경험과 판단력이 더 중요하다."(애플TV 콘텐츠팀의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김그륜 감독)
K팝을 세계 무대에 올린 프로듀서, 에미상을 수상한 감독은 AI 시대 K컬처의 미래 성장 방안으로 기술과의 결합을 강조하면서도 결국 '사람의 역량'을 핵심 열쇠로 꼽았다.
종합일간지 '동행미디어 시대'(시대)는 21일 오후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K컬처×테크 -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주제로 시대포럼을 열었다. 엔터·뷰티·패션업계와 투자·학계 인사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K컬처의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홍선근 시대 회장은 인사말에서 "각 분야를 선도하는 주역들이 영역을 개의치 않으면서, 또 세대를 개의치 않으면서 함께 만나는 자리는 또 다른 통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가 문화와 기술, 산업이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새 가능성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은 3년여 만에 국내 K팝 현장에 복귀한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맡았다. '인간의 창의성과 K컬처의 미래'를 주제로 연단에 선 이 프로듀서는 K컬처가 30년 뒤에도 사랑받으려면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사람의 움직임과 공간을 함께 기록하는 4D 가우시안 스플래팅(4DGS) 기술을 신인 그룹 뮤직비디오에 적용한 경험을 소개하며 자신이 추구해 온 '컬처 테크놀로지'(CT) 철학을 설명했다. 지난 12일 데뷔한 신인 그룹 A2O 소울과 A2O 라이트의 뮤직비디오에 바로 이기술이 적용됐다.
그러나 그는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도록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우리의 지혜"라며 "새롭고 달라야 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먼저 '좋다'고 느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컬처 테크놀로지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동행미디어 시대 주최로 열린 시대포럼 'K컬처×테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 포럼에 참석해 '인간의 창의성과 K컬처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21 © 뉴스1 김진환 기자
포럼은 1·2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이어 1부에서는 'AI가 바꾸는 영상 창작'을 조명했다. 유토파이 스튜디오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세실리아 셴이 'AI 네이티브 스튜디오: 기술과 제작의 결합'을 주제로 AI가 열어갈 콘텐츠의 가능성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구조의 변화를 짚었다.
애플TV 콘텐츠팀의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김그륜 감독은 'AI 시대의 창작,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감독은 "AI 시대에는 단순한 기술 숙련보다 자신의 업에서 쌓은 경험과 판단력이 더 중요하다"며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자세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2부에서는 K팝이 이끌어온 한류가 라이프 스타일, 뷰티, 피지컬 AI 등 연관 산업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살폈다. '로봇을 활용한 엔터테크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한 윤상보 갤럭시코퍼레이션 부사장은 "K컬처는 디지털 화면을 넘어 현실 공간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K뷰티 기업인 에이피알(APR)의 신재하 부사장은 지금을 'K뷰티 르네상스'로 규정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2012년 약 11억 달러에서 지난해 114억 달러로 10배 넘게 늘었다"며 "다음 성장의 답을 기술에서 찾겠다"고 했다.
'K컬처가 연 K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발표한 이승진 무신사(MUSINSA) 부사장은 "입점 브랜드의 성공이 무신사의 성공이라는 원칙에 따라 국내 중소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jin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