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6000원 삼겹살에 줄 선다"…백종원 식당, 美서 '대박'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2일, AM 08:4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삼겹살 1인분에 4만6000원이 넘는 가격에도 밤늦도록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외식 브랜드 ‘새마을식당’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지 매출도 개점 첫해보다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에 있는 새마을식당의 올해 9월 말 기준 월평균 매출은 2023년 개점 첫해보다 약 70% 늘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현지 매장의 인기는 유튜브 영상에서도 확인됐다. 구독자 12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영알남YAN’은 지난달 ‘미국 새마을식당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매장은 한국의 고깃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손님들은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소주와 찌개, 각종 반찬을 곁들였다.

눈길을 끈 것은 가격과 대기 행렬이었다. 삼겹살 1인분 가격은 34.99달러로 약 4만6000원에 달했다. 적지 않은 가격에도 매장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영알남은 “K바비큐 매장이 이렇게 잘되니까 신기하다”며 “홍대에서 먹고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직원에게 대기 상황을 묻자 대기 번호가 100번대까지 밀려 있다는 답변도 돌아왔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영알남은 “밤인데도 줄이 계속 있다”며 놀라워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이 같은 인기는 고기를 직접 구워 먹고 김치찌개와 반찬을 함께 즐기는 한국식 식문화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성장세는 미국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기준 14개 매장이 점포당 월평균 약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몽골에서도 올해 상반기 신규 매장 2곳을 열며 점포망을 확대했다.

해외 사업은 실적 개선을 추진 중인 더본코리아에도 중요한 과제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더본코리아는 해외에서 인기를 끈 메뉴와 서비스 방식을 국내 매장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강남역 일대 등을 후보지로 두고 새로운 형태의 새마을식당 출점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열탄불고기와 7분김치찌개 등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해외 현지 매장을 운영해 왔다”며 “해외 사업을 이어가는 한편, 현지 운영 경험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국내 매장 출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