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국내 초연 40주년…"올해도 특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2일, AM 11:0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국내 초연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막 스노우 파드되(사진=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막 스노우 파드되(사진=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연말 시즌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각 발레단이 내세우는 클래식 레퍼토리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바실리 바이노넨의 버전을 기반으로, 마린스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23년간을 진두지휘했던 명장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연출과 유니버설발레단 3대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로이 토비아스, 현 6대 유병헌 예술감독의 각색을 더해 발전해 왔다.

1986년 초연 이후 40년간 630여 회 공연을 통해 정기공연 기준 누적 관객 102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유니버설발레단은 세종문화회관과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공동 주최한다.

이번 공연엔 여섯 커플의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가 무대에 오른다.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동탁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이유림·간토지 오콤비얀바 △서혜원·이현준 △전여진·이승민 등이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막 그랑 파드되(사진=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막 그랑 파드되(사진=유니버설발레단)
특별 출연으로 현재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인 배우 박상원이 등장한다. 박상원은 드롯셀마이어 역으로 ‘호두까기인형’에 색다른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상원은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국내 초연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무대에 함께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어우러지는 무대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3대 명작 중 하나로,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그렸다.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무대의상, 춤,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1막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서정적으로 보여준다. 2막은 발레 테크닉을 집중 배치한 장면들로 구성된다.

하이라이트는 군무가 꼽힌다. 1막 ‘눈송이 왈츠’와 2막 ‘로즈 왈츠’에선 완성도 높은 군무를 볼 수 있다. 스페인(초콜릿), 아라비아(커피콩), 중국(차), 러시아(막대사탕) 등 과자를 의인화시킨 각국의 민속춤으로 이루어진 디베르티스망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품의 피날레인 남녀 주인공의 ‘그랑 파드되’에선 고난도의 기량과 테크닉을 볼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중 아라비안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중 아라비안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서울 공연에 앞서 11월 초부터 ‘호두까기인형’ 지역 순회공연에 돌입한다. 강릉아트센터(11월 6~7일)를 시작으로 고양아람누리(11월 14~15일), 평택아트센터(11월 20~21일), 창원 3·15아트센터(11월 27~28일), 군산예술의전당(12월 4~5일), 대전예술의전당(12월 11~12일)에서 공연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2월 17~30일)에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세종문화회관과의 6년 연속 공동기획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장과 발레단이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매년 최고의 연말 선물을 안정적으로 전할 수 있는 특별한 동행이라는 깊은 자부심과 의미를 담고 있다”며 “‘호두까기인형’은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를 통해 어린이에게는 꿈과 설렘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추억과 동심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호두까기인형’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으며 연말 공연의 전통을 이어온 작품”이라며 “초연 40주년을 맞은 올해도 온 가족이 공연의 감동을 나누며 특별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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