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우수상 수상작 (한국도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3/뉴스1
한국도자재단은 77개국에서 출품한 1397점 가운데 선정된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우수상 9점을 경기 이천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제13회 국제공모전에는 77개국에서 작가 1050명이 작품 1397점을 출품했다. 심사를 거쳐 대상 1점과 우수상 9점 등 58점을 선정했으며, 우수상에는 8개 국가·지역 출신 작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몸과 관계를 주제로 묶은 작품 가운데 곽윤지의 '잔존'은 높이 120㎝의 그릇으로 확장되는 자아를 표현한다. 렁 칭만 캘리스의 '뼈 사이의 몸 찾아내기'는 재활 경험을 도자 설치와 영상으로 풀었고, 유리 무사토프의 '흉상'은 얼굴을 지운 인물상이다.
기후와 생태를 다룬 작품에서는 프랑스 기반 듀오 더 그립스가 '다시는 눈이 오지 않을 거야'로 기후 변화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담았다. 이은영은 '메타-바이오스피어'로 인공 생태계 실험을 떠올리게 하고 멜리스 부이룩은 식물 문양의 카펫을 백토로 재구성했다.
흙과 불, 제작 기술을 실험한 작품에는 3차원 프린터를 활용한 라이 콴헤이 마이런·목 호이칭 실베스터의 '무정형 결정: 피나카이트 #8'이 있다. 아오키 히로시는 여러 종류의 흙을 굽고 유약을 벗긴 '대지의 씨앗'을, 엘리자 아우는 수백 개의 조각을 배치한 '신성함을 공간화하기'를 출품했다.
23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경기도자미술관 2층 중앙홀에서는 우수상 수상자인 곽윤지와 이은영이 제작 과정과 공모전 참여 경험을 들려준다. 25일 오후 3시에는 심사위원 이시자키 야스유키가 작품 심사와 동시대 도자 흐름을 이야기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우수상 9점은 몸과 관계, 기후와 생태, 기술과 시간까지 오늘의 작가들이 흙으로 던지는 질문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미술관 제1·4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비엔날레는 11월 1일까지 이천·광주·여주에서 열린다. 주요 수상작 설명은 행사 온라인 오디오 가이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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