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예술가의 아카이빙 워크숍 포스터 (아르코예술기록원 제공)
신진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업 여정과 창작 결과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새로운 창작의 자양분으로 삼도록 이끄는 전문 배움터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은 예술가들의 주도적인 기록 관리를 돕기 위해 '2026 예술가의 아카이빙 워크숍'을 28일과 11월 4, 5일 총 세 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작업실 한쪽에 쌓인 스케치와 메모, 영상 파일 등을 언제, 어떻게 남기고 선별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청년 예술인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마련한 자리다.
단순한 일방향 강의를 넘어, 참여자가 작업 데이터와 작품 목록을 직접 분류해 보는 참여형 실습으로 꾸몄다. 첫날인 이달 28일에는 설문원 교수의 강의와 박동우 무대미술가의 현장 경험담을 통해 아카이빙의 필요성과 기록의 실질적 가치를 짚는다. 11월 4일에는 참가자가 작품 카드와 기록 메타데이터를 직접 작성하고 디지털 파일 체계를 설계하는 실습을 진행하며, 11월 5일에는 박지영 교수의 지도로 각자 세운 기록 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눈다.
2025 예술가의 아카이빙 워크숍 진행 사진 (아르코예술기록원 제공)
예술 현장에서 아카이빙은 흔히 전시나 공연이 끝난 뒤에야 챙기는 부차적인 일로 밀려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작업의 실마리가 담긴 거친 메모와 실패한 습작이야말로 예술가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자산이다. 완성된 결과물만 중시하는 풍토 속에서 창작의 치열한 궤적을 미래의 지적 밑천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늦었지만 매우 의미 있는 변화다.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완성작 못지않게 그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거친 치열한 고민과 기록의 시간이 값지다"며 "이번 워크숍이 신진 예술가들에게 작업의 흔적을 소중한 자원으로 되새기고 창작의 지평을 넓히는 실질적인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과 안내는 아르코예술기록원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