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면접, 평판조회' 표지/뉴스1
'제3의 면접, 평판조회'는 인공지능(AI)으로 이력서와 화상 면접까지 꾸밀 수 있는 시대에 채용 후보자의 실제 역량을 확인하는 방법을 다룬다. 커리어케어의 인재 검증 전문 조직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서류와 면접의 빈틈을 살핀다.
2024년 미국 보안 기업 노비포는 화상 면접과 신원조회를 거쳐 채용한 인물이 타인의 신원을 도용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AI로 사진까지 위조한 이 사례는 면접에서 확인한 모습과 실제 인물 사이의 차이를 드러낸다.
신원 위조보다 흔한 문제는 과거 조직의 성과를 개인의 역량으로 잘못 받아들이는 경우다. 대기업에서 성공한 마케팅 캠페인을 관리했더라도 작은 조직에서 기획과 실행을 직접 맡을 수 있는지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다.
평판조회는 과거의 동료와 상사 등 실제 협업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업무 방식과 성과, 조직 적합성을 묻는 절차다. 자기소개서에 적힌 항목을 확인하는 신원조회와는 목적과 질문이 다르다.
검증 대상의 직급과 역할에 따라 질문의 초점도 달라진다. 임원은 리더십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직 실무자는 구체적인 실행 능력과 협업 방식을 확인하는 식이다.
긍정적인 답변만 나온다고 곧바로 합격을 결정할 수는 없다. 단 한 번의 부정적 평가도 다른 증언과 사실관계를 비교해야 하며, 지원자가 몸담았던 조직의 문화까지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
평판조회에는 법적·윤리적 경계가 따른다. 누구에게 어떤 정보를 물을지 정하고 후보자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직무와 무관한 사생활을 캐묻지 않는 절차가 중요하다.
책은 채용 담당자가 마주할 15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검증 과정을 정리했다. 평판조회 역시 채용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은 아니며 면접과 업무 검증을 보완하는 마지막 판단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 '제3의 면접, 평판조회'/ 커리어케어 C·LENS 센터 지음/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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