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그룹 사진. 왼쪽부터 조남수, 강예진, 장혜린, 김태희(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창극단이 신진 작가 4인의 시선으로 신화와 설화, 역사적 인물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 창극 4편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다음 달 7~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6 창극 작가 프로젝트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올해 공모로 선발된 신진 작가 강예진·김태희·장혜린·조남수 4명이 약 6개월간 개발한 창극 대본에 소리를 입혀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네 작품은 각각 30분 내외로 선보인다.
강예진 작가의 '서천'은 제주 무속신화 '이공본풀이'에 등장하는 서천꽃밭에서 착안했다. 죽은 이를 되살리는 꽃을 찾아 나선 여정을 통해 상실의 슬픔을 딛고 다시 삶으로 나아가는 마음을 그린다.
장혜린 작가의 '클리타임네스트라'는 그리스 신화 속 왕비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예언자 카산드라를 중심으로 고전 비극을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복수와 권력, 사랑과 운명이 얽힌 이야기 속에서 두 여성의 선택을 조명한다.
조남수 작가의 '모차르트의 여덟 마디'는 모차르트의 미완성 작품 '레퀴엠' 중 '라크리모사'의 여덟 마디에서 출발한다. 1791년 12월 4일, 죽음을 하루 앞둔 모차르트의 마지막 밤을 상상해 무대 위에 펼친다.
김태희 작가의 '깡철, 씨'는 용이 되지 못해 화가 난 이무기 '깡철'과 대대로 마을의 우물을 지켜 온 우물지기 '막샘'의 좌충우돌 여정을 담았다. 서로 다른 꿈을 품은 두 존재를 통해 오랫동안 바라온 꿈과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한편 올해 2년 차를 맞은 '창극 작가 프로젝트'는 전통을 바탕으로 차세대 창작자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창극단은 2022년 시작한 '작창가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작창가를 육성해 왔다. 이어 창극 제작의 기반이 되는 대본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창극 작가 프로젝트를 신설했다.
'2026 창극 작가 프로젝트 시연회'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