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소' 공연 사진ⓒ FOTOBEE(서울연극협회, 국립정동극장 제공)
서울연극제 3관왕과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휩쓴 연극 '장소'가 오는 11월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장소'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장소'는 재일교포 3세 김철의(55) 작가가 선보여 온 '자이니치(在日) 3부작'의 완결작이다. 1989년 일본 오사카 조선고급학교를 배경으로,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존재의 의미와 설 자리를 찾으려는 재일조선인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린다. 실제 조선고급학교에 다녔던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녹여냈다.
주인공은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1학년 '현장소'다.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력과 위계로 스스로를 방어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주인공 장소는 동급생들과 어울리려 애쓰면서도 깊은 열등감과 불안을 마주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4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연출상·연기상 등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에서 젊은연극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주인공 현장소 역은 배우 유희제가 맡고 오현서, 장태민, 정명군 등 총 21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11월 22일 오후 3시 공연 종료 후에는 번영진 연출과 주연 배우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장소'는 인물들의 거친 말과 행동 너머에 있는 두려움과 간절함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이들이 지키려 했던 것과 잃을까 두려워했던 것을 함께 묻는 과정에서 관객은 타인의 삶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소'는 국립정동극장의 창작 지원 사업인 '2026 창작ing' 연극 부문 선정작이다. 창작ing는 1차 개발을 마친 우수 창작 작품의 재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극 '장소' 포스터(국립정동극장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