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6/뉴스1
서울시립미술관이 2027년 8월 개막하는 제14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를 선임했다. 제14회 미디어비엔날레는 '회복의 기계'(Machines of Repair)를 주제로 예술과 기술, 권력의 관계를 다룬다.
파파디미트리우는 뉴미디어아트와 디지털 문화를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해 온 인물이다.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디지털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여러 전시와 공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 디지털 프로그램 매니저를 지냈고 워터맨스, 퓨처에브리싱에서도 활동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디리야 아트 퓨처스 전시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3년 부산에서 열린 바다미술제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 예술감독을 맡았다. 런던과 아테네에서도 인공지능을 주제로 하는 전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예술감독 선임은 국제 공모로 진행했다. 6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접수한 제안서는 70건으로, 지원자는 모두 117명이었다. 개인 지원 38건과 공동체 형태 지원 32건이 들어왔다.
서류 심사에서는 6명의 심사위원이 후보 3명 또는 팀을 선정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 4명과 미술관 내부 전문가 1명이 참여한 면접 심사로 최종 감독을 결정했다.
박남희 심사위원장은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의 제안은 충실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둘러싼 동시대의 핵심 쟁점을 전시로 구조화"했다고 말했다. 서울이라는 도시의 맥락과 연결해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 사전 프로그램 '프리비엔날레 II'를 열어 새 전시의 주요 개념과 기획 방향을 공유한다. 본 전시는 기술이 통신·의학 발전뿐 아니라 감시와 통제에도 활용돼 온 문제를 작품과 공공 프로그램으로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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