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토론으로 만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표지/뉴스1
'질문과 토론으로 만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전태일의 작업복과 광화문 주변 풍경 같은 전시 자료에서 출발해 한국 근현대사를 살핀다. 박찬희와 배성호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유물에 질문을 던지고 서로 토론하며 역사를 읽도록 구성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서울 광화문에 자리한 근현대사 박물관이다. 2012년 문을 열었으며 동학농민혁명부터 일제강점기와 광복,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까지 여러 시기의 자료를 전시한다.
박물관 건물이 미국 대사관 건물과 닮은 이유와 건물 자체에 쌓인 역사부터 짚는다. 5층 역사관과 4층 '말랑말랑 현대사 놀이터', 8층 옥상 정원을 차례로 살펴보는 방식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전봉준과 항일 의병,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전시물과 연결한다. 쌀 생산량이 늘었는데도 농민이 가난해졌던 식민지의 현실, 학생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를 질문으로 풀어낸다.
광복 이후의 삶도 정치사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전쟁 이후 사람들의 생활과 4·19 혁명, 노동자 전태일의 외침,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던 시대의 정치 제도를 함께 돌아본다.
현대사 전시에서는 시민들의 참여와 이주민의 삶까지 시야를 넓힌다. 시위에 등장한 응원봉처럼 동시대 물건도 훗날 사회의 변화를 기록하는 역사 자료가 될 수 있다.
박물관 밖으로 나가면 광화문과 경복궁, 세종문화회관이 탐방 장소로 이어진다.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통해 조선 시대와 식민지 시기, 현대의 흔적이 한 공간에 포개진 모습을 확인한다.
각 주제 뒤에는 '찾았다, 숨은 역사'를 배치해 사건의 배경을 더한다. 전시품이 왜 선택됐고 다른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를 따져 보면서 역사 공부를 암기보다 탐구의 과정으로 옮긴다.
△ '질문과 토론으로 만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박찬희·배성호 글/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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