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사랑하고 다투나…진화심리학이 찾아낸 결론은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AM 09:34

'진화심리학' 표지/뉴스1

'진화심리학'은 인간이 왜 사랑하고 경쟁하며 때로 협력하거나 공격하는지 진화의 관점에서 추적한다. 데이비드 버스는 인간의 생존과 짝짓기, 양육과 집단생활을 형성한 심리적 기제를 여러 분야의 연구 결과로 살핀다.

이번 개정판은 원서 제7판을 토대로 새로운 연구를 반영했다. 유전자와 문화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과정, 인류의 조상 환경과 현대 생활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진화적 불일치'를 비중 있게 다룬다.

생존을 위한 심리적 반응은 먹을거리와 거주지 선택, 위험에 대한 공포에서 드러난다. 자동차보다 뱀을 더 두려워하는 경우처럼 현대의 위험과 오랜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두려움이 어긋나는 현상도 검토한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전략은 장기적 관계와 단기적 관계로 나눠 분석한다. 여러 문화권의 연구에서 나타난 평균적인 선호 차이를 살피되 실제 행동에는 사회적 환경과 개인의 조건도 영향을 미친다.

자녀를 기르는 과정에서 부모와 자식의 이해관계가 언제 충돌하는지도 다룬다. 친족을 돕는 행동과 혈연관계에 따른 자원 배분은 포괄 적합도 이론을 토대로 검토한다.

사람들이 공동체에서 서로 돕는 이유와 배신을 경계하는 이유도 진화적 연구 대상이다. 호혜적 이타성, 공격성과 전쟁, 성별 갈등과 질투, 지위와 명성을 둘러싼 경쟁을 연결해 살핀다.

현대 사회에 관한 논의에서는 온라인 데이팅과 소셜미디어를 추가했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플랫폼이 짝짓기 선택과 청소년의 불안, 신체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최근 연구를 검토한다.

심리학과 진화생물학뿐 아니라 인류학, 행동유전학, 신경과학, 문화 연구를 함께 활용했다. 인간의 행동을 진화로 단정하기보다 가설을 세우고 경험적 자료로 검증하는 방법까지 살핀다.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최재천 감수/ 800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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