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유정 개인전…신작 회화 40여 점 전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AM 10:29

개인전 '흰 돌 밑' 포스터 (누크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7/뉴스1

누크갤러리가 엄유정의 신작 회화 40여 점을 선보이는 개인전 '흰 돌 밑'을 연다. 서로 다른 대상과 시간에서 나온 그림들을 모은 전시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엄유정은 파도와 숲, 나무, 돌, 인물을 그림에 담는다. 대상의 외형보다 움직임과 변화에 주목하며 그리는 방법과 몸의 감각을 바꿔간다.

흰돌밑은 바닷새가 머물며 남긴 흔적이 쌓여 돌 표면이 하얘진 해안의 지명이다. 전시는 하나의 소재나 서사로 묶이지 않는 그림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살핀다.

'부피 / 파도' 연작에는 2025년 바닷가 마을에서 파도를 관찰한 경험이 이어진다. 느슨한 선과 흘러내리는 색으로 사라진 파도의 잔상을 옮겼다. 파도의 부피를 연속된 작은 화면들에 나눠 담았다.

'숲 / 형태'는 높이 2.45m 화면에 나무 기둥과 줄기, 회보라·청회색 면과 초록 색면을 쌓은 작품이다. 작가는 같은 부분을 그리고 밀어내기를 거듭하며 새로 보이는 면과 덩어리를 찾아갔다.

이목구비를 지닌 인물 그림도 등장하지만 특정 인물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선과 면, 배경과 윤곽을 겹쳐 형태와 부피를 탐색한다.

엄유정은 2014년 첫 개인전 이후 주변의 시각 경험을 회화와 드로잉으로 옮겨왔다. 2021년 전시와 함께 만든 화집은 독일 북아트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골든 레터상을 받았다.

전시 장소는 서울 종로구 평창34길 8-3의 누크갤러리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휴일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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