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젊은 애들만 간다고?”…60대가 뒤집었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PM 02:4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60대가 편의점의 새로운 손님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앱 활용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결제 증가폭이 커진 반면, 편의점 앱 이용자 수는 60대에서만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이거나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 편의점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편의점 모습.(사진=연합뉴스)
27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월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 결제액이 가장 큰 연령대는 30대(443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가 4258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60대는 1924억원으로 결제액이 가장 적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정반대였다. 20대 결제액은 3.3% 줄어든 반면 60대는 14.4% 늘었다. 특히 60대 결제액은 전년보다 243억원 늘어 20~60대 결제액 증가분(537억원)의 약 45%를 차지했다. 20~60대 결제액에서 6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10.5%에서 11.6%로 1.1%p 높아졌다.

브랜드별로 나눠 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네 곳 모두 20대에서 증감률이 가장 낮고, 60대에서 가장 높았다.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GS25 60대(+17.2%),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이마트24 20대(-11.0%)였다.

증가 폭이 가장 큰 GS25의 매년 9월 결제액을 비교한 결과, 60대의 결제 증가세는 최근 갑자기 발생한 현상이 아닌 최근 수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흐름이었다.

2022년 9월 389억원에서 2026년 9월 754억원으로, 4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씩 늘어 약 2배(+93.7%)가 됐다. 같은 기간 20대는 1288억원에서 969억원으로 -24.8% 줄었다. 4년 전엔 20대 결제액이 60대의 3.3배였던 반면 현재는 1.3배까지 좁혀졌다.

같은 기간 편의점 앱 4개(우리동네GS·포켓CU·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앱을 사용한 편의점의 주 고객은 단연 20대였다. 4개의 앱 모두 20대 사용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고, 앱 사용자 3명 중 1명이 20대(10대 포함 전체 기준)였다.

반대로 60대는 결제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인데도 앱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앱 사용자는 네 곳 중 세 곳에서 오히려 줄어들었다.

결제 데이터로 보면 60대의 결제가 늘어도 앱 지표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2026년 9월 기준 20대는 앱 사용자의 30% 이상을 차지하지만 네 브랜드 결제액의 14~15%에 그쳤다. 60대는 앱 사용자 중에서는 1% 안팎(0.6~1.1%)이지만 결제액에서는 11% 안팎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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