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 특별전 '근대 조선, 경계를 넘어 세계를 열다' 포스터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8/뉴스1
국립중앙도서관이 조선 외부(현재 외교부)가 1895년 발급한 여행 증명서 '집조'(執照) 원본을 공개했다. 조선이 러시아·프랑스·오스트리아와 맺은 통상조약 문서도 공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근대 조선, 경계를 넘어 세계를 열다'를 지난 27일부터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진행하고 있다.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세 번째 소장 고문헌 특별전이다.
조선 외부는 고종 32년인 1895년 왕태자궁 부첨사 윤헌에게 '집조'를 발급했다. 일본과 유럽, 미국으로 향할 때 사용하도록 만든 여행 허가서다.
'집조'에는 소지자의 통행을 방해하지 말고 위급할 때 보호해 달라는 요청을 한문·영문·불문으로 적었다. 신분을 증명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여권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
조선과 러시아가 처음 체결한 '조아통상조약'도 선보인다. 프랑스와 맺은 '조불통상조약', 오스트리아와 체결한 '대조선오국수호통상조약'까지 주요 조약문을 함께 전시한다.
조선의 무역 현황을 정리한 '조선통상삼관무역책'과 부산 일대의 외교 문서를 담은 '동래부여일본영사왕래조회'도 볼 수 있다. 후자는 당시 동래부와 일본 영사관 사이에 오간 공문을 수록한 책이다.
'조아통상조약'은 1884년, '조불통상조약'은 1886년, '대조선오국수호통상조약'은 1892년 문서다. '조선통상삼관무역책'은 1893년 발행된 조선 무역 현황 기록이다.
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이번 전시는 격동의 전환기였던 19세기 후반, 자주적인 국가로 나아가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95년 발급된 여권 '집조'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8/뉴스1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