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전시관을 찾은 시민들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 유영국(1916-2002) 회고전이 4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무료 전시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우고 막을 내렸다.
28일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한국 근대 거장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서소문본관, 5월 19일~10월 25일)의 누적 방문객은 45만 7082명으로 집계됐다. 141일간 이어진 개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3242명이 미술관 문턱을 넘었다. 이는 2023년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서소문본관, 4월 20일~8월 20일)가 기록한 33만 1126명보다 12만 명 이상 많은 수치다.
화가 유영국의 탄생 110주년을 기려 기획한 이번 전시는 1930년대 초기 실험부터 1999년 마지막 붓질까지 아우른 작품 170여 점을 선보였다. 관람객 만족도는 95.6점에 달했고, 방문객의 41.2%가 서울 바깥에서 찾아올 만큼 전국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수도권 외 지역 관람객은 평균 152.4분을 들여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관 울타리를 벗어난 확장 시도도 호평을 받았다.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과 연계해 선보인 미디어 파사드 '내 안의 산을 찾아서'(유영국×권하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을 물들이며 11일(9월 3일~13일) 동안 약 70만 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술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유영국+' 역시 9차례에 걸쳐 1000여 명이 몰리며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5월 현대미술사학회 공동 학술대회 '추상의 경계: 유영국 다시 읽기'를 시작으로 6월 조향 워크숍, 7월 디자인 토크·감독과의 대화, 8월 낭독회, 9월 찻자리·작가 토크, 10월 전문 강연이 차례로 이어졌다.
최은주 관장은 "45만 명이 넘는 이들이 우리 추상미술의 거장에게 보낸 뜨거운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며 "일상에 힘이 되는 알찬 자리를 계속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