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미스터리를 다룬 7편의 연작소설…끝에 하나로 연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8일, PM 03:05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 표지 (내친구의서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8/뉴스1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은 서로 다른 인물과 사건이 마지막에 하나로 연결되는 일곱 편의 연작소설이다. 일본 작가 가노 도모코는 청춘의 고민과 일상의 수수께끼에 우주를 둘러싼 상상력을 더해 각 작품을 별자리처럼 엮었다.

밤하늘의 별은 서로 떨어져 있어도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는 하나의 별자리를 이룬다. 이 소설집의 각 이야기도 독립적으로 읽히지만 마지막 편에 이르면 앞서 등장한 인물과 사건의 의미가 달라지고, 흩어진 단서들이 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남십자성을 만나러'에서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나나세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이시가키섬에 여행을 떠난다. 엄마 없이 가는 첫 가족 여행은 마냥 즐겁지 않고, 예상하지 못한 만남과 아버지가 말하지 않은 사연이 여정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다.

'스바루라는 별'에서는 교실 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미호시와 사고에 책임을 느끼는 고타가 등장한다. 고타는 미호시의 눈이 되겠다고 다짐하지만 죄책감에서 출발한 배려가 상대에게 언제나 위안이 되는 것은 아니며, 두 사람의 관계에는 복잡한 감정이 남는다.

'모형 정원에 내리는 별'에는 폐지 위기의 문화부와 뜻밖의 조건을 내건 학생회 부회장이 등장한다. '목성장의 비너스'에서는 오래된 연립주택의 열리지 않는 우편함과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편지가 수수께끼의 실마리가 되며, 평범한 일상의 작은 의문이 사람들의 관계를 바꾼다.

'외로운 배여, 별의 바다를 나아가라'에서는 우주선 사고를 겪은 아이가 고립과 공포에 맞선다. 이어지는 '별의 아이'와 '발사!'까지 모두 읽으면 앞선 이야기와의 연결이 완성되고, 우주와 별은 멀리 있는 꿈이자 각자의 삶을 비추는 공통된 소재가 된다.

일곱 개의 사건은 동일한 탐정이나 하나의 범죄를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성장하고 상처받는 인물들을 따라가는 동안 작은 수수께끼와 감정의 단서들이 모이고, 마지막 이야기에서 앞선 여섯 편이 새로운 관계를 얻는다.

가노 도모코는 아유카와 데쓰야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 그는 별과 우주에 대한 오랜 관심을 일상 미스터리와 공상과학의 형식에 결합하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 가노 도모코 지음/ 구수영 옮김/ 360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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