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아리랑 100년…서울소리보존회, 은평서 기념 공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8일, PM 03:00

민요 공연 '은평누리 구석구석 아라리요' (서울소리보존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8/뉴스1

서울소리보존회가 본조아리랑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공연 '은평누리 구석구석 아라리요'를 11월 4일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 김옥심 명창이 전승한 소리와 지역별 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서는 김옥심 명창(1925~1988)이 전승한 아리랑을 중심으로 조모란, 선우일선, 박월정, 왕수복, 이난영 등 옛 소리꾼들이 남긴 노래를 되짚는다. 1926년 영화 '아리랑' 개봉 이후 알려진 본조아리랑의 전승을 조명한다.

김옥심의 수제자인 남혜숙 서울소리보존회 대표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남 명창은 지난해 김옥심 탄생 100주년 공연 이후 두 차례 암 수술을 받고 투병했으며, 이번 공연에서 '토끼화상'과 '장기타령'을 부른다.

최정희 명창은 돈돌날이 보존회 회원들과 함경도 민요 '돈돌날이'를 선보인다. 이춘자·원옥순 명창은 강원 횡성의 '비나리'와 경북 선산의 상엿소리를 바탕으로 만든 '선산애원성'을 가무로 풀어낸다.

김옥자 명창은 '의주 산타령'과 '상주 아리랑'을 대금과 함께 부른다. 다듬이 시스터즈는 다듬이 타악과 물허벅 소리에 맞춰 '함경도 아리랑', '진천방촌 아리랑', '영천 아리랑'을 선보인다.

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 장원 이승은 명창과 장수민 소리꾼은 서울잡가 '방물가'를, 한선순·김영애·위옥금은 '구방물가'를 무대에 올린다. 은평문화예술회관 민요강습단 회원들도 김경순 명창의 지도로 '아리랑'과 '구아리랑', '해주 아리랑'을 부른다.

이번 무대는 서울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하며 2026 은평 지역 문화예술 단체 지원사업으로 마련했다. 공연은 11월 4일 오후 6시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다.

남혜숙 대표는 아리랑 정신을 되새기고 은평이 전승 공간으로서 해온 역할을 알리려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예술감독 한윤정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온 아리랑 정신을 관객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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