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여왕' 김성녀 연출…국립극장 신작 '춘풍처도 온다' 11월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8일, PM 05:07

'춘풍처도 온다'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마당놀이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성녀(76)가 연출한 신작 '춘풍처도 온다'가 오는 11월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은 마당놀이 신작 '춘풍처도 온다'를 11월 27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 차례 공연해 평균 객석점유율 97.2%를 기록한 '춘풍이 온다'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춘풍처도 온다'는 고전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남편의 방탕한 생활로 무너진 가정을 일으키고 어리석은 남편까지 변화시키는 춘풍처의 활약을 그린다. 고전 속 주체적인 여성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고, 투기를 방불케 하는 주식 투자 열풍 등 오늘날의 세태를 풍자해 고전의 해학을 동시대의 웃음으로 풀어낸다.

춘풍처 역에는 소리꾼 박애리와 정은혜가 더블 캐스팅됐다.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박애리와 연극·뮤지컬은 물론 밴드 보컬과 음악 창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정은혜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인물을 표현한다.

춘풍처와 함께 집안을 일으키며 극을 이끄는오목 역에는 소리꾼 김율희와 김나니가, 춘풍 역에는 국립창극단 단원 이광복과 추현종이 출연한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앙상블 배우 36명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관객 참여도 공연의 매력이다. 공연 전 객석을 누비며 엿을 파는 엿장수부터 공연이 끝난 뒤 배우들과 어우러지는 뒤풀이까지 관객과 배우가 함께 어울리며 흥을 나눌 예정이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관객이 함께 공연의 흥을 만들어가는 것이 마당놀이만의 묘미"라며 "세대를 아울러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 김성녀 © 뉴스1 오대일 기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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