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이용자협회 (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9/뉴스1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이태원 참사 영상 사용 논란과 관련해 제작사 액티비전에 설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게임 자체에 대한 검열이나 유통 제한으로 논란이 확산하는 데는 반대했다.
협회는 28일 실제 참사 영상이 게임 진행 맥락과 관계없이 사용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가족 등 피해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영상 삭제·교체 등 자율적 개선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27일 MBC 보도 이후 확산했다. 방송에서는 게임 속 일부 화면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인물 배치, 구도 등이 일치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협회가 인용한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액티비전은 게임의 이야기 설정을 위해 실제 뉴스 영상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비극적 사건을 가볍게 다룰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도 전했다.
협회는 역사적 사건을 작품에서 다루는 것과 실제 피해 영상을 무관한 장면에 활용하는 문제를 구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상 선택 이유와 이용 과정, 대체 수단 검토 여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영상의 입수 경로와 이용허락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보도만으로 무단 사용이나 위법성을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회장은 게임의 표현의 자유와 이용자의 문화 향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 설정이나 서사를 이유로 한 일률적인 금지 기준에는 반대한다는 뜻이다.
협회는 제작사가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이 모든 이용자의 의견을 동일하게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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