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관 15곳 투어"…365점으로 2000년 서양 미술사 즐기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29일, AM 08:29

'365일 세계 미술관 도슨트 투어' (현대지성 제공)

전시관을 찾는 발길은 늘었지만 현장에서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세계 주요 미술관 15곳의 대표작 365점을 골라 안방에서 둘러보도록 이끄는 서양 미술 교양서가 새로 나왔다.

이 책은 이러한 감상자의 답답함을 풀어주고자 기획됐다. 내용은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과 바티칸 박물관을 거쳐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 이르기까지 주요 전시실의 실제 관람 동선을 본떠 구성했다. 전문 해설사가 곁에서 안내하듯 작품과 경로를 풀어내는 방식을 지면에 고스란히 담아낸 셈이다.

수록 범위는 고대 그리스 시대 조각상부터 20세기 대중 예술인 팝아트까지 폭넓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를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와 앤디 워홀에 이르기까지 미술사를 빛낸 거장 135명의 걸작 365점을 하루 한 쪽씩 읽어나갈 수 있도록 엮었다.

화가의 생애나 단순한 일화를 늘어놓는 평이한 서술에서도 벗어났다. 화면의 구도와 색채의 쓰임새, 화가가 의도한 주제와 핵심 감상 지점을 꼼꼼히 짚어준다. 고흐가 그린 침실 풍경에서 왜 쓸쓸함이 묻어나는지, '모나리자'가 주는 특유의 안정감은 어디서 오는지, 피카소의 파격적인 인물화가 현대 미술의 흐름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알기 쉬운 말로 풀어냈다.

이 책은 직접 해외 미술관을 찾기 어렵거나 서양 미술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사람에게 맞춤형 길잡이가 되어 준다. 하루 한 페이지씩 읽다 보면 그림을 읽어내는 안목이 자연스럽게 트인다.

△ 365일 세계 미술관 도슨트 투어/ 최상운 글/ 408쪽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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